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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정치인들의 명단이 적힌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수첩을 입수해서 로비 명단인지 조사에 나섰습니다. 세종증권 주식을 대량으로 매매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전수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세청은 태광실업과 계열사에 대한 특별세무조사 과정에서 박연차 회장의 수첩을 입수했습니다.
이 수첩에는 여야 정치인 20여 명의 이름과 날짜 등이 적혀있었습니다.
국세청은 이런 내용이 미심쩍다고 보고 검찰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명단이 정치권 금품로비 대상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작성경위가 무엇인지 조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또 세종증권 주식로비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세종증권 주가가 폭등했던 지난 2005년에서 2006년 초 사이에 일정 규모 이상 주식을 매매한 사람을 모두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제(4일) 독방에 수감된 노건평 씨는 이튿날부터 검찰에 나와 출퇴근식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검찰은 노 씨가 정원토건의 회삿돈 10억 원을 빼내 박연차 회장이 인수한 회사에 투자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회장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한 기초 수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다음주 내에 박 회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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