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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통일 "우리가 남북대화 중단한 것 아니다"

입력 : 2008.12.05 16:11

"북한 대화거부, 6.15ㆍ10.4선언 전면 배치"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5일 "남북대화를 중단시킨 것은 우리가 아니며 남북간 통행을 제한하고 개성공단을 위축시키고 있는 것도 우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운영.상임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일부 국민들은 우리의 대북정책이 강경하다고 생각하고 최근 남북경색의 책임이 우리 정부에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화를 거부하는 것은 북한이 이행을 요구하는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도 전면 배치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어떤 수준에서든지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지금과 같이 남북관계가 어려운 상황일수록 국민적 합의가 더욱 중요하다"면서 "극단적인 주장은 국민 화합을 위해서나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 절대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기택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이 "남북관계 경색은 우리 대북정책의 결함에서가 아니라 전적으로 북한의 사정에 의해서 이러한 결과와 현상이 초래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이명박 정부의 상생과 공영의 정책은 남북한이 같이 공영하자는 것이지 남한이 북한을 흡수통합한다든가 하는 것이 전혀 아니다"라며 "이 정부는 북한의 체제를 부인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민주평통 운영.상임위원들은 이날 북한에 12.1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6.15, 10.4선언 이행문제 협의를 위한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 즉각 호응할 것 등을 촉구하는 `상생.공영의 새 남북관계 정립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