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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위기로 인한 불황 때문에 제대를 하지 않는 미군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군대가 가장 안정적인 직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기 침체로 취업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복무기간이 끝나도 다시 군대에 입대하는 미군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올해 징집 성적이 최근 4년 사이에 가장 좋았으며, 육군의 경우 재입대를 택한 군인의 비율이 4년 전보다 20% 포인트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군과 공군 병사들의 재입대율도 지난해보다 높아, 사회 진출을 미루고 군에 남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AP통신은 특히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에서 생사의 고비를 넘긴 병사들조차, 주저없이 재입대를 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바그다드 순찰 도중 테러로 동료 1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치는 걸 목격한 병사와, 이라크에서 복무하다 부상을 당한 해병대원도 복무기간 연장을 선택했습니다.
군인들의 70%가 대학을 졸업하지 않았고 특별한 전문기술이 없는 사람이 많아 제대를 해도 민간업체 취업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위험 지역에 다시 배치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재입대를 택한 군인들은, 요즘 취직 전선도 진짜 전선 못지 않게 끔찍하고 살벌하다며 군에 남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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