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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대문 도소매시장.
김, 홍삼 등을 파는 식품점뿐 아니라, 안경 등 생활용품 판매점들도 일본인 관광객들로 북적입니다.
이 상점에는 이날 오전에만 20명 넘는 일본인들이 다녀갔습니다.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필수 관광코스가 된 동대문 쇼핑센터도, 일본인 관광객 덕에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모리카와 다카시 : 일본 엔화 가치가 높아져서 한국에서 물건 사는 게 싸져서 기분 좋습니다.]
명동의 한 화장품 매장 앞.
마이크를 잡은 점원이 유창한 일본어로 매장을 안내합니다.
매장 곳곳에도 일본어로 된 안내판이 걸려있어 얼핏 보기에는 이곳이 명동의 화장품 매장인지, 일본 도쿄의 매장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입니다.
[아이꼬/화장품 매장 직원 : 이곳이 명동이고 일본관광객이 많기 때문에 일어로 직접 설명을 해주면 더 자세하게 해줄 수 있고, 신뢰감 있게 궁금한 점도 잘 말해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명동 주변 식당가 역시 엔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한우 숯불갈비 집인 이 곳은 하루 예약명단의 90%가 일본인일 정도로, 일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를 않는데요.
[이연주/음식점 지배인 : 엔화가 올라서 그런지 일본인 고객분들이 많이 오시고 있고요. 예전보다 매출이 2배 이상 늘은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가 130석 되는데 꽉 찰 정도로 많이 오시고 있습니다.]
환전소도 엔화를 원화로 바꿔가는 환전액 규모가 크게 늘었습니다.
[환전소 관계자 : (Q. 오늘 (엔화 환전) 얼마나 하셨어요?) 오늘 (오전까지) 100만 엔 정도요. 한국 돈이 모자라서 교환을 못 해드리는 날도 있어요.]
올 들어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모두 189만 명.
원·엔 환율이 연초보다 81%나 치솟아 1,500원 대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1인당 평균 962달러를 쓰고 갔던 일본 관광객들이, 올 상반기에는 972달러를 쓰는 등 씀씀이도 커졌습니다.
경기침체 우려로 불황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상인들에게 다소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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