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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침체의 여파로 특히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더욱 악화됐습니다. 지난 3분기 실질 국민소득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보도에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분기 실질 국민총소득은 175조 원, 지난 2분기 182조에 비해 3.7%나 감소했습니다.
외환위기를 겪었던 지난 98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실질 국민총소득은 우리나라 국민이 생산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마이너스라는 건 국민의 호주머니 사정이 그만큼 나빠졌다는 의미입니다.
유가가 치솟으면서 수출가보다 수입가가 크게 올라 무역 손실액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인 33조 4천억 원을 기록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유병규/현대경제연구원 : 선진국 경기가 침체되면서 국내 수출이 부진하고 이에 따라서 내수 경기도 더욱 더 침체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분기 국내총생산은 지난해 같은 해에 비해 3.8% 증가하는 데 그쳐 지난 2005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어려운 서민경제상황을 반영하듯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신용회복위원회에 걸려온 상담 전화는 모두 36만 5천여 건으로 지난해보다 45%나 증가했고, 법원에 개인파산을 신청한 건수도 3년 연속 1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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