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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자동차 빅3, "정부 지원시 CEO 연봉 1달러"

정승민

입력 : 2008.12.03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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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산위기에 몰린 미국 자동차 업계가 최고 경영자 연봉을 1달러로 삭감하는 것을 포함한 자구책을 마련했습니다. 미 의회는 이틀간 청문회를 열어 공적자금 지원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자동차 업계 2위인 포드는 미 의회에 제출한 자구책을 통해서 90억 달러의 정부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지원이 이뤄지면 최고 경영자 즉, CEO 연봉을 1달러로 삭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관리직 종업원의 내년 상여금도 전액 삭감하고 전용 항공기 5대도 전부 매각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포드는 당장 정부 지원 없이도 내년말까진 버틸 수 있지만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 지원을 요청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자동차 업계 1위인 GM도 'CEO 연봉 1달러'제안과 함께 일부 브랜드의 매각을 포함한 구조조정안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위업체인 크라이슬러도 생산량 감축을 포함한 자구책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미 자동차 노조도 비상 총회를 소집해서 노조차원의 추가 양보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겠다며 정부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미 의회는 모레부터 이틀간 청문회를 개최합니다.

지난달 말 청문회 참석을 위해서 전용항공기를 이용해서 구설수에 올랐던 자동차 업계 CEO들은 이번에는 자동차를 이용해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 의회는 자동차 업계가 제출한 자구책을 토대로 회생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한 뒤에 공적자금 250억 달러의 지원여부를 결정합니다.

백악관은 지원에 앞서서 업계가 먼저 생존가능성을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업계가 파산할 경우에 엄청난 후유증을 감안할 때 미 의회가 자동차업계의 간절한 구조 요청을 외면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