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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일)은 헌법이 정한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이지만, 여야 대치로 예산안 심사는 제자리 걸음입니다. 한나라당은 오는 9일까지 처리하겠다고 거듭 밝혔고, 민주당은 이른바 '부자감세 철회'없이는 협조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오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을 지키지 못해 국민께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때 늦은 도움은 도와주지 않는 것과 같다"는 서양 속담을 들며, 경제난 극복을 위해 예산안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오늘 열린 원내지도부 회의에서, 예산안 처리 최종 시한을 오는 9일로 거듭 못박았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9일까지 처리해야만 선 집행을 통해 재정지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면서, 연말에 처리하면 그 효과가 내년 7월쯤에야 나타나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른바 부자감세 철회 없이는 예산안 심사에 전면적인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예산안 처리를 일방적으로 강행하려한다면 모든 국회 운영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또 성장률 2%대 하향 가능성, 부자감세와 지방재정 고갈 문제, 일자리·서민 보호와 관련한 책임있는 대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여야는 오늘도 국회 예결위 간사 협의에 나서지만, 입장차가 좁혀질 가능성이 높지 않아, 예산안을 둘러싼 공방은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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