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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000원짜리 코트가 9만 9천 원.
할인율 75%, 정상가 9만 9천 원인 하프코트가 절반 가격인 4만 9천 원.
백화점들이 파격적인 할인을 내걸고 송년세일을 시작했습니다.
소비심리를 끌어 올려보자는 의도가 있지만 그보다는 이번에 팔지 못하면 깊어지는 불황에, 영원히 재고로 남을지 모른다는 절박한 인식이 깔려 있습니다.
[이호현/백화점 관계자 : 코트류라든가 이런 것들이 판매율이 많지가 않습니다. 요번 세일 기간에 판매율을 많이 일으키기 위해서….]
세일기간도 지난해보다 배로 늘려 열흘로 잡았습니다.
세일 덕에 백화점은 지난 주말 모처럼 인파로 붐볐습니다.
그러나 초특가 할인 판매를 하는 기획 상품 코너에만 고객이 몰렸고, 다른 매장은 여전히 한산했습니다.
[최은정/서울 궁동 : 오늘 세일 한다그래서 그냥 싼 물건 있나 해서 구경하러 왔거든요.]
이에 따라 서울 시내 주요 백화점들의 지난 주말 세일 매출은 지난해보다 20%정도 늘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초특가 상품의 매출로 세일 품목을 제외하면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
백화점들은 겨울 상품의 경우, 1월 정기세일에서 처리합니다.
그러나 경기침체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당장 한 두 달 뒤를 내다 볼 수 없게 되자, 앞당겨 겨울 상품을 세일처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위축된 소비심리는 파격적인 할인에도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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