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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거대 철강기지 '휘청'…식어가는 성장엔진

최원석

입력 : 2008.12.0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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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경제의 성장동력인 중국도 예상보다 경기침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반산업인 철강산업이 급격한 하강기에 들어가는 등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철강기업이 집결해 있는 허베이성 탕산시.

길 양쪽에 늘어선 공장들에선 가동의 흔적도, 굴뚝 연기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거대 철강기지가 전대미문의 한파에 휘청거리고 있는 것입니다.

국내외 철강수요가 급격히 줄면서 이곳의 대형 기업들은 20~30% 감산에 들어갔고, 소규모 철강공장 300여 곳은 이미 문을 닫았습니다.

[탕산시 철강공장 노동자 : 소규모 공장은 거의 문을 닫았고, 큰 기업들도 감산에 들어갔습니다.]

세계은행은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9.2%에서 7.5%로 하향조정했습니다.

일부에선 5~6% 수준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가 지난 일주일간 4차례나 긴급회의를 소집할 만큼 중국의 경기침체는 예상보다 빠르고 깊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장핑/중국 발전개혁위원회 위원장 : 11월 들어서 경제지표들이 급속하게 나빠지고 있습니다.]

불황의 그늘도 짙어지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의 생계형 시위가 전국에서 잇따르면서 사회불안과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가 추락하면 총수출 가운데 중국에 대한 수출이 1/4을 차지하는 우리나라도 큰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흔들리는 세계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던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에 대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