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도둑질하려다 경찰에 붙잡힌 절도미수범이 경찰의 DNA 분석 작업으로 5년 전 성폭행 행각까지 드러났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30일, 심야에 아파트에 침입해 도둑질을 하려 한 혐의(절도미수)로 문모(49)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지난 9월24일 오전 3시께 광주 광산구 신창동의 한 아파트 2층 A(32)씨 집 베란다로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씨는 A씨에게 발각되자 베란다에서 뛰어내렸으나 떨어지는 과정에서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쳐 경찰에 붙잡혔다.
문씨를 붙잡은 경찰은 문씨의 여죄가 많을 것으로 보고 문씨의 타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DNA 분석을 의뢰했다.
국과수의 분석 결과 문씨의 DNA는 2003년 9월26일 새벽 전남 무안의 한 아파트 2층에 침입해 3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현금 15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강도강간 용의자가 남긴 정액의 DNA와 정확히 일치했다.
그 뿐만 아니라 문씨는 지난 2006년 4월에도 목포의 한 원룸에 침입해 집주인을 흉기로 위협, 현금 25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사실이 DNA 분석 결과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 당시 문씨가 흉기를 소지한 데다 동종 전과가 많아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DNA를 분석한 것이 하마터면 묻힐 뻔했던 문씨의 과거 범행을 밝혀낸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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