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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28일)밤 서울 남가좌동의 한 주상복합 건물에서 불이 나서 1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주민 8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화재원인은 수사중입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입구에서 매캐한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사다리차를 동원한 소방관들의 구조작업이 긴박하게 벌어집니다.
어젯밤 11시 50분쯤 서울 남가좌동 모래내 시장 부근의 한 4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1층에서 시작된 불은 같은 층 상가 300여 제곱미터를 태우고 6천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 반만에 진화됐습니다.
그러나 불과 함께 발생한 심한 유독가스가 건물 전체로 번지면서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80여 명의 주민들이 옥상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오금순/목격자 : 막 이리로 헤매고 나서 벽을 더듬어서 옥상으로 올라갔다니까. 거기는 사람들이 다 와 있더라고. 나만 맨 나중 나온거야. 하마터면 죽을 뻔 했어.]
소방당국이 인명 구조에 나섰고, 연기를 많이 마신 20여 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러나 56살 배 모 씨는 연기에 질식해 병원에 도착하기 직전 숨졌고, 69살 김 모 씨도 화상 등 심한 부상을 당했습니다.
지은지 30년이 넘은 복합 상가 건물인데다 독거노인 세대가 많아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이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찰은 1층의 한 상가에서 불길이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말에 따라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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