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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분경제 시간, 경제부 송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어제(27일) 코스피 지수가 30포인트 넘게 올랐던데, 이 상승세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진 것이죠?
<기자>
네, 오랫만에 호재가 많았던 날이었습니다.
해외에선 뉴욕 증시 급등과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이 있었고요.
국내에서는 경상 수지가 흑자로 전환됐는데, 그 규모도 사상 최대였고 또 한국은행은 한·미 통화 스와프 자금을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외국인이 그제 1천억 원 순매수에 이어 어제도 2천억 원 이상을 사들인 점인데요.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이다, 헤지 펀드들의 환매가 어느정도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추세를 얘기하기는 이르지만 그래도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매도세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하나 둘씩 나오고 있습니다.
간밤의 미국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을 했고요.
또 오늘밤도 조기 마감합니다.
이어서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원·달러 환율은 여러가지 호재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는데, 왜 그런가요?
<기자>
네, 어제 외환딜러들도 장을 시작하면서 '환율이 1,460원대 정도로 떨어지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제 환율 그래프를 보시면요.
한때 1,500원선 앞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장 막판에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간신히 하락 마감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경상수지 흑자나 한·미 스와프 모두 시장에 반영된 재료들이었고, 월말을 맞아 공기업들의 달러 매수 주문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심리적인 안정은 줬지만 달러가 모자르는 상황은 그대로라는 것과 수급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하향 안정 가능성이 높지만, 경상수지 흑자가 일시적 현상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크게 환율이 떨어질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방금 얘기한 것처럼 이번 달 경상수지가 최대 흑자를 기록했지만, 내용은 그리 좋지 않다고요?
<기자>
네, 그래서 '외화내빈' 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수출은 증가세가 한 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유가 하락으로 수입비용도 줄고 환율 상승과 내수 침체로 수입 자체도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또 외국인의 자금 이탈과 은행들이 해외 차입 만기를 연장하지 못하면서, 자본수지는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앞으로도 세계경체 침체로 곧장 수출시장이 되살아나거나 얼어붙은 자금시장이 녹아내리기 힘든 상황인데요.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로서는 첩첩산중이란 얘기입니다.
<앵커>
최근 자금난에 부도설까지 나돌던 C&그룹이 워크아웃을 공식 신청했죠?
<기자>
네, 어제 C&그룹의 핵심계열사인 C&중공업과 C&우방이 주채권은행에 워크아웃, 즉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를 신청했습니다.
우선 C&중공업은 목포 조선소 건설에 착수했지만 금융위기 여파로, 은행 대출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어왔고, 건설사인 C&우방은 미분양 아파트와 분양 미수금이 크게 늘면서 자금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채권단은 다음달 3일 워크아웃 신청을 받아들이지 결정하는데요.
채권단의 75%가 워크아웃에 찬성해야 금융 지원을 받으면서 회생 절차를 밟을 수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C&그룹이면 중견 기업인데, 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상당하겠군요?
<기자>
네,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성장한 C&그룹은 계열사 40개를 거느린 중견그룹 입니다.
현재 그룹에 대한 금융권의 전체 여신은 1조 3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담보가 설정돼 있어 채권 회수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채무 재조정 등이 이뤄지면 어느 정도 손실은 불가피 한 상황입니다.
또 C&중공업과 C&우방의 워크아웃 신청은 중소 조선사와 건설사의 어려움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어서, 업계에 대한 은행과 정부의 구조조정 압박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럼 이번 워크아웃 신청이 금융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네, 섣불리 예상하기는 힘들겠지만 많은 전문가들은요.
증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겠느냐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일단 그동안 증시에서는 시기가 문제일 뿐 C&그룹의 워크아웃은 어느 정도 예견돼 왔는데다가요.
또 은행들도 나름대로 최근 위기에 대비한 자금 확충을 추진해왔기 때문에, 충분히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란 것입니다.
또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이번 문제가 '금융위기로 인한 2차 쇼크가 현실화 된 것이다' 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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