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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전만 못하다고 하지만 연말연시 술자리가 많으실텐데요. 술김에 호객꾼들을 따라갔다 큰 일 나는 수가 있으니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최고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성한테 호객꾼이 나타나 말을 걸더니, 대기해둔 승합차에 태웁니다.
차는 한강을 건너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 도착합니다.
23살 이모 씨는 호객꾼들의 안내로 찾은 이 술집에서 양주 한병과 맥주 열다섯병을 주문하고 300만원짜리 계산서를 받았습니다.
이 씨가 비싸다고 항의하자, 업주와 종원원들은 주먹을 휘두르며 신용카드를 빼앗아 179만원을 결제하고, 현금서비스로 120만원을 뺐습니다.
이들이 내놓은 양주는 마시다 남은 저가 양주를 섞어 만든 것이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이런 식으로 지난 두 달 동안 57차례에 걸쳐 손님들을 유인해 3천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모 씨/피의자 : 정상적인 술값에 조금 더 나왔어요. (감금은 왜 했어요?) 서로 술값 때문에 실랑이한 거지, 감금이아니고 실랑이(한 것) 때문에 그런 거죠.]
이들은 애초부터 바가지 술값을 씌울 생각으로 단속이 나오면 달아나는데 쓸 비밀통로를 만들었습니다.
피해 손님들이 휴대전화로 신고해도 전파가 통하지 못하게 방마다 이중삼중 철제문까지 달았습니다.
[이모 씨 (피해자) : 화장실을 갔는데 휴대폰이 안 터지는 거예요. 거기 전자파 차단기가 있었어요.]
경찰은 술집 업주 등 5명을 구속하고 종업원 16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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