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반정부 시위대의 점거 농성이 진행중인 태국 방콕 공항 두 곳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현지에 발이 묶여 있던 한국인 관광객 일부는 임시 항공편을 이용해 오늘(28일) 아침 귀국할 예정입니다.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위대를 피해 북부 치앙마이로 옮긴 솜차이 태국 총리는 시위대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며 수완나품과 돈므엉 등 두 개 공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솜차이 옹사왓/태국 총리 : 정부 지도자로서 국가를 돌보는게 나의 임무입니다. 공항 두 곳에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
또 공항을 점거하고 있는 반정부 시위대에게 즉각 불법 시위를 중단하고 공항을 떠나라고 명령했습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서 5인 이상 모이는 모든 집회가 금지되고 이를 어길 경우 공권력이 투입돼 강제해산에 나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위대 역시 군부의 해산 요구를 거부하며 총리가 물러날 때까지 공항 점거농성을 계속하며 강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일부 군병력이 방콕 주변으로 이동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쿠데타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공항폐쇄로 현지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 2천여명 가운데 일부가 오늘 새벽 파타야 군 비행장에서 임시 항공편을 통해 귀국길에 올라 아침 8시 반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은 오늘 낮에도 임시 항공편을 추가로 편성해 남아있는 한국 관광객들을 모두 귀국시킨다는 방침이지만, 세계 각국의 임시 항공편이 한꺼번에 몰려 큰 혼잡이 예상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