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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팔공산에 사람의 손에 길러지다 버려져 야생화된 들고양이가 급증하면서 생태계 파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다못한 대구동구청이 예산을 들여 들 고양이 수를 줄이고 있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팔공산 자락 한 마을에 들어서자 맞닥뜨린 들고양이들.
이 마을에만도 4,50 마리의 들고양이들이 서식하면서 숲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습니다.
[박영보/대구시 봉무동 : 요즘은 다람쥐도 별로 안보이고 쥐들도 사실 눈에 많이 띄었거든요. 근데 요즘은 쥐도 보기에 많이 안보이고 그냥 뭐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던 짐승들, 이런 애들이 사실은 많이 안보여요.]
들고양이는 팔공산 정상인 동봉에까지 서식할 정도로 개체수가 급증하면서 포유류는 물론 조류까지 닥치는 대로 잡아 먹고 있습니다.
고양이는 한 번에 평균 6마리 정도의 새끼를 낳는데 1년에 3번이나 출산을 합니다.
따라서 한쌍의 고양이와 그 자식들이 7년 동안 새끼를 낳으면 개체수는 4만 마리를 넘습니다.
이에 따라 대구 동구청은 더이상 생태계 교란을 막기위해 들고양이 개체수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고양이를 생포해 인공 불임시술을 한 뒤 다시 서식지에 방사하는 방식입니다.
[최동학/들고양이 불임시술 담당수의사 : 개체수를 어느정도 조절을 하기 위해서는 제가 보기에는 암컷은 가능하면 안락사 시켜야죠, 숫놈은 불임수술을 시켜서. 그 지역을 관장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의 손에 길러지다 버림받은 고양이들이 생태계 파괴 주범으로 몰려 시술대 위에 놓이는 처량한 처지에 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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