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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데다 환율 상승 여파로 해외 여행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달 경상수지가 49억 1천만 달러 흑자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80년대 이후 월간 최대 규모 흑자입니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연속 적자에서 벗어났고, 올해 경상수지 누적 적자는 90억 1천만 달러로 줄어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상품수지가 지난 9월, 8억 9천만 달러 적자에서 27억 9천만 달러 흑자로 전환된 영향이 컸습니다.
세계 경기 둔화 여파로 수출입 증가세가 모두 둔화했지만, 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수입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여행수지가 2001년 4월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내면서,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도 지난 9월의 12억 4천만 달러에서 5천만 달러로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은행들이 해외 차입금을 상환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도 계속되면서, 자본수지 순유출 규모는 255억 3천만 달러로 확대돼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습니다.
한국은행은 세계 경기 침체로 수출이 계속 감소하겠지만 11월에도 경상수지는 10억 달러 이상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경상수지 흑자전환으로 차입 여건이 개선되고 대외신인도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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