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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KAL기 폭파범 김현희 씨가 참여정부 시절에 국정원이 KAL기 폭파 사건의 진실 왜곡을 종용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국정원측은 김 씨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하현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안기부 고위 간부였던 이동복 씨가 공개한 KAL기 폭파범 김현희 씨의 최근 사진과 편지입니다.
김 씨는 무려 73쪽에 이르는 편지에서 "참여정부 시절 국정원이, KAL기 폭파사건 수사 결과에 의혹을 제기하는 방송 프로그램의 출연을 여러차례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정원의 요청을 거절하자 갑자기 언론이 집까지 찾아오는 등 취재가 시작됐으며 이후 "시민 종교단체들이 잇따라 KAL기 사건 조작의혹을 제기하는 등 16년 전 사건이 수면위로 부상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이런 조작설과 재조사 활동은 결국 KAL기 사건의 진실을 왜곡하려는 '김현희와 안기부 죽이기'였으며 그 배후에는 참여정부와 국정원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동복/북한민주화포럼 대표 : 흑을 백으로 바꾸는 증언을 하라는 압박을 이렇게 여러가지 방법으로 가했다는 거에 대해서 분노를 느끼고 표시하고 있는 것.]
김 씨는 거주지가 노출된데다 신변의 위협까지 느껴 만 5년 동안 시댁식구들의 도움으로 피난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참여정부 시절 국정원 고위직을 지낸 한 인사는 김 씨의 주장은 한마디로 "말이 안되는 소리"라고 부인했습니다.
현직 국정원 관계자는 "당시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KAL기 사건 재조사가 거론돼 김 씨에게 인터뷰를 제의한 적이 있을 뿐" 이라며 "김 씨가 오해와 과장 때문에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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