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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수렵의 계절' 농가 골칫거리들 잡는다

(TJB) 이인범

입력 : 2008.11.2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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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렵장이 개설된 충남 예산에는 전국에서 온 엽사들이 각종 유해야생조수를 포획하고 있습니다.

엽사들의 수렵 현장을 이인범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렵장이 개설된 예산군 들녘.

대낮에도 고라니가 출몰할 만큼 개체수가 많습니다.

엽사의 총구가 고라니를 향해 불을 뿜습니다.

뒤쫒아간 사냥개가 목덜미와 뒷다리를 물고 늘어지며 숨통을 조입니다.

[정인승/엽사 : 수렵장 개장이래 6번째 나왔는데 오늘 고라니를 잡게 되서 상당히 기쁩니다. 이게 농작물 피해도 많고 해서 이것은 저희들이 많이 잡아야 된다고 생각되거든요.]

이번 표적물은 꿩.

덤불속을 헤집던 사냥개가 꼬리를 치켜세운채 납작 엎드립니다.

사냥준비를 하라는 신호입니다.

방아쇠를 당기자 수퀑인 장끼 한마리가 수풀속에 떨어집니다.

[최창용/엽사 : 포획물을 발견했을때 사인을 꼭 보내고 주인이 준비가 된 상태에서 날려주는 그런 아주 멋진 개들이 있어서 사냥은 더욱 즐겁습니다.]

지난 1일부터 수렵이 시작된 예산에는 전국에서 천여 명 넘게 엽사들이 찾아와 유해조수를 포획하고 있습니다.

농작물에 해를 끼치는 유해조수라고 하더라도 암컷이나 새끼는 잡지않는게 엽사들의 불문율입니다.

넉달간 이어지는 사냥시즌에 엽사들은 40억 원 이상을 지역에서 소비하고, 농가의 골칫거리인 유해조수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