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정치적 스승이자 친구인 애브너 미크바가 힐러리 클린턴을 국무장관으로 기용하면 빌 클린턴 전(前) 대통령이 새 대통령에게 당혹감을 안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연방판사 출신이자 전 하원의원인 미크바는 26일자 영국 일간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힐러리가 아닌 남편이 가져올 어려움이 걱정된다"면서 "빌 클린턴은 백악관을 떠난 뒤 외국 방문과 외국에서의 연설, 외국 기고 등으로 세월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그는 "빌 클린턴과 힐러리를 얼마나 떨어뜨려 놓고, 얼마나 면밀하게 조사할지 모르지만 모든 활동이 공개돼야 한다"면서 "빌 클린턴과 외국의 후원세력들은 당혹스러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크바는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팀 구성원은 아니지만 시카고 사단에서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인물로 처음으로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특히 클린턴 전 대통령과 외국 정부간 얽히고설킨 재정 관계는 말할 것도 없고 (클린턴의) 봉사단체와 대통령 도서관에 기부한 자들의 명단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미크바는 지적했다.
이어 "불법적인 요소가 있다는 말이 아니지만 개인적 활동이 미국의 외교정책과 무관하다는 점을 설명하려면 복잡해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클린턴은 두 선거진영 간 협상 끝에 지난주 20만 명의 명단을 정권인수팀에 제출하고 부인 힐러리와의 잠재적 이해충돌을 막기 위해 외국 연설과 계약 건에 대해 조사받기로 합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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