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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재산 6천500조원..7년새 2배 늘어나

입력 : 2008.11.26 14:43

한국 토지자산 캐나다의 2.3배


토지와 건물의 자산 가격이 오르면서 나라 재산이 최근 7년간 2배 규모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전 국토의 토지자산 가격이 캐나다의 2.3배에 달할 만큼 상승했다.

특히 가격 상승세가 수도권 지역의 집중되면서 해당 지역의 토지자산 가격이 전 국토의 2/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 국부 7년간 2배로 커져

통계청이 26일 제시한 국가자산통계 추계결과에 따르면 2007년 말 국가자산은 전년 말의 6천21조 원에 비해 8.7%(522조 원) 늘어난 6천543조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0년의 3천390조 원에 비해 두 배 가까운 수치다.

국가자산 증가율은 2000년과 2001년에 5% 근방에 머물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10%를 웃돈 후 2006년에 8.4%를 기록한 바 있다.

통계청은 2002~2005년에 공시지가를 현실화하면서 국가자산 증가율이 높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견조한 증가율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가분을 항목별로 보면 유형고정자산이 1년간 201조 원, 토지자산이 271조 원 각각 증가해 전체 국가자산 증가액의 90.5%를 차지했다.

국가자산의 자산형태별 보유 현황을 보면 유형고정자산이 2천625조 원으로 전체 국가자산의 40.1%를 차지했고 토지자산은 50.8%, 재고자산은 5.2%였다.

10년전인 1997년 말과 비교하면 토지자산의 비중이 3.9%포인트 늘어나 비중이 가장 커졌다.

국가자산의 소유주체를 보면 개인이 45.4%, 법인 35.8%, 일반정부가 18.8%다. 경제활동별로는 서비스업이 65.1%로 가장 높고, 광업.제조업 23.4%, 건설업 4.1% 등 순이다.

◇ 수도권 토지자산 비중 확대

토지가격 상승이 수도권 위주로 이뤄지면서 수도권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면적으로 전 국토의 0.6%인 서울의 토지자산 가격은 1천78조 원으로 전체의 32.4%를 차지했다. 경기가 930조 원(28.0%), 인천 183조 원(5.5%), 충남 153조 원(4.6%), 부산이 143조 원(4.3%)으로 그 뒤를 따랐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토지자산은 2천192조 원으로 전체의 65.9%를 차지한다. 수도권의 토지자산 비중은 2003년 60.6%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수도권의 면적이 전 국토의 11.8%인데 자산가격으로는 3분의 2가 된다는 것으로, 토지가격 상승이 수도권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의 명목GDP 대비 토지자산 배율은 3.7배로 프랑스의 3.0배, 미국 2.8배, 일본은 2.4배, 캐나다 1.1배에 비해 높았다.

특히 미국이 2003년 2.5배에서 지난해 2.8배로 움직이는 동안 한국은 2.7배에서 3.7배로 커졌다. 통계청은 공시지가 현실화와 토지가격 상승 등으로 토지자산 가치가 선진국보다 빨리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토지자산 가격은 3조 5천780억 달러로 캐나다의 2.3배, 호주의 1.4배에 달했다. 가격으로만 따지자만 캐나다 국토를 2번 사고도 남는다는 의미다.

유형고정자산의 경우 구축물(755조 원), 주거용건물(719조 원), 비주거용건물(712조 원)이 83.3% 비중을 차지했다.

내구소비재 중에서는 개인 수송기구가 56조 원(39.3%)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