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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국제공항, 반정부시위대 난입으로 '폐쇄'

정형택

입력 : 2008.11.26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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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 방콕 외곽의 국제공항이 반정부 시위대의 난입으로 어젯(25일)밤 폐쇄됐습니다. 시위대는 APEC 정상회의 참석 뒤 돌아오는 총리의 입국을 저지하기 위해 공항 점거에 나섰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태국 반정부 단체인 '국민 민주주의 연대' 소속 시위대 수백 명이 어제 오후 방콕 외곽의 수완나폼 국제공항에 난입했습니다.

이들은 대치 중이던 경찰 저지선을 뚫고 터미널에 들어와 공항을 점거했습니다.

반정부 시위대 2천여 명이 공항 점거에 나선 것은 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를 방문하고 귀국할 예정인 솜차이 옹사왓 총리의 입국을 저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때문에 어젯밤 9시를 기해 공항은 폐쇄됐고, 여행객 수천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그러나 공항 폐쇄 결정에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소속 여객기는 어젯밤까지 정상 운항했습니다.

앞서 시위대는 그제부터 의사당과 재무부, 경찰청 청사와 정부 임시 청사 등을 차례로 봉쇄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태국 반정부 단체와 친정부 단체는 정부가 임시 청사로 쓰고 있는 '돈 므엉' 옛 국제공항 근처 도로에서 총격 전을 벌여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들은 현 정부가 탁신의 꼭두각시라고 주장하면서 전면 퇴진을 요구하며 3개월째 정부 청사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