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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층 소비심리도 '꽁꽁'…환란 이후 최악

권란

입력 : 2008.11.25 20:30|수정 : 2008.11.2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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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러나 이 경기침체 터널의 끝은 아직 멀어보입니다. 이제 고소득층마저 지갑을 닫고 있는데요. 이번달 소비지출심리는 외환위기 이후 최악으로 떨어졌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침체로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에 요즘 소비자들은 선뜻 지갑을 열지 못합니다.

[조삼순(주부)/서울 금호동 : 돈도 없는 데다가 뭐 쓰게되면 이제 더 살아가기가 앞으로 더 힘들고.]

[김주환(직장인)/서울 상계동 : 직장을 잃는 걱정이 제일 크고요. 그리고 지금 이제 모든 사회전반으로 월급이 깎이거나 아니면 무급 휴가나 많이 깔려 있기 때문에.]

실제로 소비자들의 이렇게 불안한 마음은 한국은행이 조사한 소비자 동향지수에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달 소비지출 전망 지수는 지난달보다 6포인트 떨어진 94로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9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6개월 후에 소비를 줄이겠다는 사람이 훨씬 많아진 것입니다.

특히 월소득이 5백만 원이 넘는 가구의 소비지출 전망지수가 10포인트, 4백만 원대 가구는 7포인트나 크게 떨어지는 등 고소득층의 소비심리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목별로는 여행비나 교양, 오락, 문화비를 줄이겠다는 소비자가 많았습니다.

[허상도/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과장 : 자기 소득이 감소를 하고 각 기업체들이 구조조정하겠다는 그런 말이 있고 그래가지고 불안을 느끼고 있는 그런 것 같습니다.]

소비 심리가 빠르게 위축되면서 앞으로 내수 경기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