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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공장 시찰사진 공개…근로자는 안보여

입력 : 2008.11.25 15:55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8월 건강이상설 속에 장기은둔하다 공개활동을 재개한 이후 처음으로 평양에서 멀리 떨어진 신의주 산업시설을 현지지도했다고 25일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하고 관련 사진 2장도 공개했다.

공교롭게도 북핵 6자회담이 내달 8일 개최된다는 사실이 발표되고, 특히 북한의 군사분계선 통행 차단.제한 조치가 남측에 통보된 직후에 김 위원장의 건강 호전을 과시하는 원거리 현지지도 보도가 나옴으로써 김 위원장이 이들 주요 정책을 직접 챙기고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은 김 위원장이 김평해 노동당 평안북도위원회 책임비서로 보이는 인물 등 수행원 2명과 함께 락원기계연합기업소 공장 건물 안의 대형 굴착기 옆에 서서 지배인으로 보이는 인물로부터 설명을 듣는 것과 하얀 타일이 붙은 신의주화장품공장 건물을 배경으로 수행원 2명과 함께 찍은 것이다. 

검은색 선글라스를 낀 무표정한 얼굴의 김 위원장은 이달 초순 공개된 북한군 축구경기 관람 때와 같은, 짙은 잿빛의 인민복 위에 부드러운 재질의 갈색 반코트를 걸치고 바닥이 편평한 구두를 신고 있다. 

김 위원장은 꼿꼿이 선 채로 두 손 다 반코트 주머니에 넣고 있다. 

2005년 7월 북한군 제534부대 산하 종합식료가공공장을 방문했을 때나 지난해 8월 함남 항흠시 목제품공장을 찾았을 때는 여성 근로자들 옆에서 제품을 살펴보거나 여성 근로자들이 작업하고 있는 선반을 살펴보는 사진이 공개됐었으나 이번 사진에는 공장 근로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6월 락원기계연합기업소를 방문했을 때도 7명의 공장 간부 및 수행원들과 함께 제품 설명을 듣는 사진이 공개됐으나, 이날 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 2장만으로 보면 등장 인물이 최소화된 인상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