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가계부경제] 불황에 용산전자상가 이미 '꽁꽁'

입력 : 2008.11.25 11:55

동영상

파워 세일, 깜짝 세일, 특급세일.

곳곳에서 구매를 자극하는 문구들이 가득하지만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휑한 상가 안에는 매장 주인과 점원이 전부고, 몇 안되는 사람들이 이 매장 저 매장을 돌아보지만 제품 가격만 물어볼 뿐 매출로 연결되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오인탁/매장 관리자 : 원자재 값도 오르고 고객님들도 가격이 부담이 되기때문에 할인점과 비교한 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많아가지고….]

장사가 안 되기는 옆 상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건비도 빠지지 않아 문을 닫아버린 매장도 아예 짐을 빼고 이사를 가버린 매장도 많습니다.

[상인 : 돈이 없으니까 망한 거지. 빈 집 많잖아요. 여기도 비고 여기도 비고 다 비었는데….]

불황 속에 '저가제품' 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 으로 옮겨 간 것이 직격탄이 됐습니다.

[최근수/상인 : 오픈마켓은 인터넷 때문에 다 죽어가지고 힘들어요. 인터넷을 잡지 않고서 오픈라인은 힘들게 돼있어요. 가격자체가 거기 아주 뭉그러졌기 때문에 힘들다는 얘기죠.]

거기에 바가지 요금과 일명 용팔이들의 호객 행위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더욱 멀어지게 했습니다.

다양한 제품을 한 곳에서 비교 선택할 수 있어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던 전자상가의 메카 용산.

흥정하는 소리로 시끄러웠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물류 보관 창고의 모습으로 쓸쓸한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