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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올해는 대학들의 입시자율화 원년인데요. 지금 각 대학들 입시전형과정을 살펴보면, 현행입시에서 금지하고 있는 고교등급제 등 이른바 3불 정책이 사실상 무시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우상욱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23일) 치러진 한국외대의 수시전형 인문계열 논술문제입니다.
제시된 영어 지문을 이해해야만 모든 문제 풀이가 가능해 수험생들은 평가의 주안점이 영어 능력이냐는 반응입니다.
[한국외대 수시 논술 수험생 : 문제가 영어여야 (성립)되는 것은 아닌데요. 까다로운 단어도 있어서 평소 영어공부를 얼마나 했나 묻는 듯한 뉘앙스도 있는데요.]
고려대와 연세대의 자연계열 수시 논술에는 풀이 과정과 정답을 구하는 수학 문제가 주류였고, 한양대는 상경계열 논술문제에까지 수학적 풀이를 요구했습니다.
[하정호/선유고 논술지도 교사 : 실제로 학생들에게 어떤 창의적 사고력을 요하기 보다는 수학 실력을 묻는 문제를 통해서 대학이 선발과정에만 치우친 어떤 변별력 중심의 논술고사로 치중되고 있다.]
또 고려대 수시 전형 과정에서 특목고 우대 논란이 불거지는 등 대학들이 자율을 내세워 고교등급제를 시행하려 한다는 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을 금지한 이른바 3불 정책이 사실상 무너지는 것입니다.
실제 지난 21일 포항에서 열린 사립대 총장협의회 세미나에서는 3불 정책의 단계적 폐지를 시사하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대학들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오성삼/건국대 교육대학원 원장 : 잠재적인 능력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까지 얻어진 성취, 표면적으로 나타난 결과만을 가지고 우리가 전형을 하게 된다고 하게 되면 자기의 잠재력을 묻히게 되는, 사장하는 그러한 문제점을 띌 수 있겠죠.]
대학들이 창의적인 선발 방식을 개발하기 보다는 서열화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대학 입시 자율의 취지도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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