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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환 대신 쌀 받아 기부…"나눔, 어렵지 않아요"

조제행

입력 : 2008.11.24 20:49|수정 : 2008.11.2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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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경제가 어려워지면 남을 돌아볼 여유도 줄어들게 마련이죠? 그래서 SBS 8시 뉴스는 나누는 삶을 사는 우리 이웃들의 모습과 기부문화의 현실을 돌아보는 기획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오늘(24일)은 첫 순서로 생활 속의 작은 변화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이웃들을 만나봤습니다.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돌을 맞은 이룸이.

엄마 아빠는 첫 아들의 돌잔치를 생일 케이크 하나로 대신했습니다.

돌잔치비용은 가정폭력 피해 어린이 20명과 영화를 보고 저녁을 먹는데 썼습니다.

이룸이가 자라면서, 나누는 행복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리라는게 엄마·아빠의 생각입니다.

[장영은 : 아이들이 이렇게 이룸이 위해 축하 엽서도 써오고  같이 축하한다고 박수도 쳐주고 그 시간을 즐겁게 보내져서 감사했고 아이들한테, 그리고 저희에게도 참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결혼식 때마다 입구를 메우던 화환이 사라졌습니다.

대신 쌀을 담은 포대들이 차곡 차곡쌓여 하객들을 맞습니다.

화환 대신 받은 쌀포대들은 복지시설로 보내져 어려운 이웃들의 소중한 한끼 식사가 됩니다.

[유인교 : 결혼식이 끝나면 바로 버려지고 아깝기도 하고 화환 대신에 좀 더 의미있는 것을 찾다보니까.]

무대뒤에서 분주하게 인형을 움직이는 어르신들.

가정형편이 어려워 복지관에서 생활하는 어린이들에게 무료공연을 벌인지 벌써 6년째입니다.

[김남수 : 물질적으로 하는 것보다 저희들이 몸으로 육신적으로 하는 게 더 즐겁고 기뻐요.]

[임경숙/굿네이버스 팀장 : 일상 생활 속에서 쉽게 기부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몸소 많이 찾으시는 것 같고요. 그만큼 기부가 가까워졌고 친근해졌다라는 생각을 많이 가지시게 된것 같습니다.]

생활속의 작은 변화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거창한 일인 줄 알았던 나눔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쉽고도 보람있는 일로 바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