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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은 하늘의 별따기"…중국도 극심한 취업전쟁

표언구

입력 : 2008.11.2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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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성장의 거품이 꺼지고 있는 '중국'의 대학생들이 사상 초유의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경기침체 여파로 신규 취업문이 좁아지면서 '하늘의 별 따기'같은 취업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표언구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대졸 예정자인 완쇼위 씨는 전국 7곳의 취업박람회장을 돌며 수십 곳의 회사에 이력서를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눈높이를 낮춰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완쇼위/허베이공대 4년 : 급여를 낮춰서 찾았어요. 1,500위안에서 1,800위안 정도 월급을 주는 회사를 찾아도 없어요.]

올해 중국에서 직장을 찾는 사람은 대졸예정자 6백만 명에 중국 정부가 집계하는 주요 도시 실업자 850만 명, 하지만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은 53만여 명에 불과합니다.

1억 5천만 명에 이르는 이주노동자들은 아예 정부 집계에서 배제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 대졸 예정자들의 취직은 하늘의 별 따기에 비유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창카이/인민대 노동관계연구소장 : 기업들이 신규채용은 불가능하고 감원하지 않거나
적게만 감원해도 괜찮은 일이죠.]

중국 정부는 실업률 증가를 최고의 사회 불안 요인으로 보고 4%대 초반의 실업률을 유지하기 위해 고용안정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경기침체 여파는 내년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개혁·개방 30년의 단맛만 즐겨온 중국이 본격적인 경기침체를 맞아 이젠 호된 신고식을 치를 차례라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