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23일) 새벽 강원도 철원 최전방 GP 내무반에서 수류탄이 터지면서 병사 5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단순한 안전사고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수류탄 폭발 사고는 오늘 새벽 1시 50분쯤, 강원도 철원군 비무장지대 내 GP 최전방 초소에서 일어났습니다.
어떻게 내무반에서 수류탄이 터졌을까?
내무반에서 터진 KG-14 경량화 세열 수류탄은 경계근무 때 1발씩 휴대하는 것으로, 내무반에 들어갈 때는 통제실에 반납하도록 돼있습니다.
수류탄은 반드시 안전핀을 뽑아야만 터지기 때문에 단순한 안전사고보다는 누군가 일부러 터뜨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아들을 최전방에 보냈다가 끔찍한 소식을 접한 부모들은 망연자실입니다.
국방부와 육군은 3년전 GP 내무반 수류탄 투척 사건에 이어 또다시 비슷한 사고가 일어나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군 수사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 사고의 직접 책임자는 물론 지휘관 등에 대한 대대적인 문책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