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일정으로 21일 시작된 서울시와 관할 교육청에 대한 시의회의 시정질문에서는 공정택 교육감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국제중학교 설립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천한홍(한나라당.송파6) 시의원은 "특목고.자사고 확대, 일제고사 부활, 국제중학교 설립 등 공 교육감이 내놓는 정책마다 학원의 배를 불리는 친(親) 학원적인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천 의원은 이어 "서울에 거주하는 학부모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본 결과 응답자의 58%가 국제중학교 설립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런 국제중학교를 도입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따져물었다.
답변에 나선 공 교육감은 "평준화 정책을 보완하는 수월성 교육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국제중학교 설립의 당위성을 설명한 뒤 "학원비 문제는 꾸준한 단속 등을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천 의원은 "시중에 공(孔) 교육감을 두고 공(公) 교육감인지 사(私) 교육감인지 모르겠다는 농담마저 있다"며 "국제중학교 설립 등으로 시민들이 `사교육비 폭탄'을 걱정하고 있다"고 재차 공격했다.
공 교육감은 이에 대해 "부산이나 경기도에서 국제중학교를 설립할 때는 말이 없다가 서울에서 하려고 하니 왜 이렇게 말들이 많은지 모르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서울시교육감이 왜 서울지역 학생들이 부산의 국제중학교로 가도록 내버려 두느냐는 비판도 많이 듣는다.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일정대로 국제중학교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한편 서울시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국제중학교 설립을 위한 '특성화중학교 지정 동의안'을 가결처리해 대원.영훈 중학교가 내년 3월 국제중학교로 전환해 문을 열 수 있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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