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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살기 힘들다'…운전기사들 잇단 파업

입력 : 2008.11.21 16:03


중국에서 경제위기 여파로 서민들의 생활이 어려워진 가운데 운전기사들의 생계형 파업이 잇따르고 있다.

윈난(雲南)성 다리(大理)에서는 지난 17일부터 시외버스 운전기사들이 자신의 수입이 낮아지는 것에 항의해 전체 운전기사들이 집단 파업에 들어갔다고 현지 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리에서 현과 현을 잇는 장거리 버스는 운전기사들이 직접 차를 구매해 운송회사와 일정한 계약을 맺고 수입의 대부분을 직접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됐으나 운전기사들이 "지방정부의 규정 변경 이후 운송회사가 이같은 권리를 독식하고 월급을 받는 피고용인 신세로 전락했다"며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택시기사들의 파업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광둥(廣東)성 산터우(汕頭)에서는 1천여대의 택시가 헤이처(黑車·불법 도급택시)의 불법 영업과 무허가 택시의 영업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면서 이에 항의하는 집단 파업에 들어갔다.

지난 3일에는 충칭(重慶)에서 택시기사 8천여명이 고유가와 헤이처 급증 등에 항의해 파업에 들어가 결국 보시라이(薄熙來) 당서기와의 협상 끝에 정상 운행에 복귀했으며 하이난(海南)성의 유명 관광지 싼야(三亞)에서도 택시기사들의 파업이 벌어졌다.

앞서 칭다오(靑島)에서도 장거리 버스 기사들이 생계난을 호소하면서 파업을 벌인 바 있다.

이들은 모두 경제위기로 손님이 줄어 가뜩이나 어려운 가운데 고유가와 불법 택시 탓에 생계 유지 자체가 불투명해지자 파업을 통해 정부와 회사에 자신들의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