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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행복] 은퇴는 또 다른 시작, 황혼 일자리

입력 : 2008.11.2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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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을 밟으며 산에 오르는 아이들 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아이들에게 나무 이름과 쓰임을 설명하는 김상미 할머니.

교직에서 은퇴한 후 산에 오르면서 나무, 야생풀 등을 공부해 숲 해설가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김상미(62)/숲 해설가 : 삶에 활력을 주는 것 같아요.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것에 대해 긍지를 갖고 있습니다.]

나무를 만지고 낙엽도 줍고, 할머니와 함께하는 숲 속 탐험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김예나 : 좋은 환경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어요.]

[김현중 : 선생님이 많은 이야기도 해주고 모르는 거 알려줘서 좋아요.]

통신회사 간부출신인 채영식 할아버지.

얼마 전 공원관리 일을 시작했습니다.

청소부터 시설물 관리까지 공원 구석구석 어르신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는데요.

공원관리 일을 시작할 때 가족의 반대뿐 아니라 화려했던 과거의 삶을 벗어나기 위해 많은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채영식(63)/공원관리 : 가족들 처음에 반대를 했죠. 우리가 이 나이에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행복하게 느껴야지.]

넉넉하진 않지만 경제적 자립도 생기고 무엇보다 보람을 얻을 수 있어 더 없이 행복한데요.

[채영식/공원관리 : 제 자신으로 보면 100% 만족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일 할 것이 있다는게.]

사랑의 열매와 용인시가 마련한 노인 일자리 사업.

용인시에 거주하는 분으로 만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숲 해설, 한자 교실, 공원 관리 등 취업할 수 있는 업종도 다양합니다.

'은퇴는 또 다른 시작'이라고 외치는 어르신들.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화려한 인생 2막을 열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