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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8천선 '붕괴'…심리적 버팀목 무너져

최희준

입력 : 2008.11.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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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꺼번에 쏟아진 악재로 미국 증시가 큰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심리적 지지선인 다우지수 8천선마저 무너졌습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다우지수 427포인트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쏟아지는 악재들 앞에 그동안 심리적 버팀목 역활을 해왔던 다우지수 8천선이 결국 붕괴됐습니다.

먼저 미국의 10월 소비자 물가가 9월보다 1% 하락한것으로 나왔습니다.

사상 최대폭 하락입니다.

'물가가 떨어지면 좋은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 침체와 맞물리면서 물가가 이렇게 떨어지면 물가가 더 떨어질 것을 기대하면서 소비 지출이 줄고, 이게 다시 가격 하락을 압박하면서 생산과 수요를 감축시키는, 디플레이션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디플레이션 사례는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과 90년대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입니다.

또, 미국의 10월 신규 주택 건설과 주택 건설 허가 실적이 사상 최악으로 떨어진 것도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경기 침체의 근원지인 미국의 주택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기는 커녕 앞으로 더 나빠질 것임을 보여준 것입니다.

여기에 오후에 연준의 의사록이 공개됐는데 경기 침체가 1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 것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자동차 산업의 도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GM과 포드의 주가가 오늘(20일) 또다시 폭락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 심리가 살아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