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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마음 달래줘요"…'미술치료' 공무원 화제

유영규

입력 : 2008.11.1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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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술치료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정신적 고통을 달래 주는 공무원이 있어서 화제입니다.

SBS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관하는 제 12회 민원봉사대상을 수상한 충남 연기군 보건소의 김형일 씨를 유영규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올해로 공직에 입문한지 17년째인 보건 행정직 7급 공무원 김형일 씨.

직장인 보건소에 출근하자 마자 앉을 새도 없이 그림 도구를 챙겨 관내 출장에 나섭니다.

미술을 통해 심리적 갈등을 치유하는 독특한 업무를 맡고 있는 김 씨의 요즘 주 치료 대상은 결혼 이민자 여성들입니다.

[김형일/충남 연기군 보건소 : 사람사는 공간은 다 갖춰져 있는데, 사람이 없는게 허전하고 슬퍼보여요.]

말도 안 통하는 머나먼 나라에 시집온 탓에 우울증 같은 속앓이를 하고 있는 여성들은 붓질 마다에 마음의 짐을 실어 보냅니다.

[김형일/충남 연기군 보건소 : 자기 마음속에 어떤 한 구석을 발견하는 겁니다. 그림을 통해서.]

지난 99년에 당한 교통사고 후유증을 이기기 위해 시작한 그림 그리기가 자격증 취득으로 이어지면서 김 씨는 이제 어엿한 정식 미술심리 치료사로 공직에 봉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용찬/충남 연기군 : 항상 시간을 내가지고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것이 참 존경스럽습니다.]

김형일 씨는 이런 공적을 인정받아 오늘(19일) SBS와 행안부가 공동주관하는 제 12회 민원봉사대상을 받았습니다.

또 충남 치수 방재과에 근무하는 정만규 씨를 비롯한 공무원 14명은 본상을, 농협직원 3명은 특별상을 각각 수상했습니다.

수상자들은 최고 천만 원의 상금을 받고 특별승진과 함께 일주일간의 부부동반 포상연수를 떠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