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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감포 앞바다서 어선 전복…7명 실종

입력 : 2008.11.19 15:46

포항해경, 10명 중 3명 구조…기상 나빠 수색 난항


19일 오전 2시42분께 경북 경주시 감포읍 동방 40마일 해상에서 통영선적 통발어선인 115한일호(79t급, 선장 김충길)가 전복했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선원 10명 가운데 사고해역 인근 바다에 떠 있던 황용진(49), 최광무(45), 김동수(31) 등 선원 3명은 구조됐으나 선장 김씨를 비롯한 나머지 7명은 사고발생 12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실종상태로 생사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구조된 3명은 포항 세명기독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저체온증과 일부 탈골증세 외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사고당시 1, 2층 선실에서 5명씩 잠을 자고 있었는데 배가 기울어지는 것 같아 깨보니 이미 선실까지 물이 차오르는 상태였다"며 "이후 3시간여간 동료들과 함께 전복된 배 선실에 갇혀있다 헤엄쳐 나와 구명장비에 의지해 있었고 다른사람들도 같이 나온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포항해경은 나머지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헬기 1대와 경비함정 10여대, 특수구조대원 등을 동원해 사고해역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초속 12-14m의 강풍에다 파고도 4-5m로 높게 일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항해경은 "전복된 배 안에도 선원들이 갇혀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풍랑으로 접근이 어려운 상태"라며 "사고해역 일대에서 실종자 수색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해경은 사고가 강풍과 높은 파도에다 통발로프로 추정되는 물체가 스크루에 감기면서 엔진이 정지돼 어선이 방향을 잃은 상태에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생존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115한일호는 지난 18일 오전 8시께 동해안 대게조업을 위해 경남 통영항을 출항한 뒤 이날 새벽 조난신고를 보낸 뒤 실종됐었다.

다음은 실종 및 구조자 명단

◇실종자

▲선장 김충길(46.경북 포항시) ▲기관장 전상민(41.경남 통영시) ▲박영구(32.부산시 사하구) ▲ 박재철(42.경남 통영시) ▲Hdjsmunawk Gozau(25.인도네시아인.경남 통영시) ▲이현성(39.경북 포항시) ▲조용대(39.경남 김해시)

◇구조자

▲황용진(49.경남 진해시) ▲최광무(45.전남 목포시) ▲김동수(31.부산시 금정구)

(경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