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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도 불사"…오바마 취임식 400만명 모일듯

입력 : 2008.11.18 16:55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행사가 열리는 내년 1월 20일 워싱턴D.C에는 미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 탄생하는 순간을 직접 보기 위해 400만여명의 인파가 모여들 전망이다.

18일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에 따르면 시(市) 당국은 취임식이 열리기 전날인 19일부터 의사당 앞 광장인 '내셔널몰'에 야영객이 몰려들어 이튿날 취임 행사를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자리잡기 전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드리언 펜티 시장은 "내년 1월20일 내셔널몰 광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무대이자 강당으로 변신할 것"이라며 "역대 취임식에 비해 최고 4배에 달하는 규모의 청중이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 당국은 취임식에서 보안 및 세부 사항을 총괄하는 비밀검찰국 등 연방기관과 수차례 만나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 당국은 우선 새 대통령이 거리 행진을 벌이는 길목과 내셔널몰 곳곳에 여러 대의 대형 전광판을 세우기로 했으며, 몰려드는 인파를 수용하기 위해 워싱턴기념탑 동쪽 광장을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취임 행사에는 5천여명의 병력과 4천여명의 공무원이 추가로 투입돼 행사 진행을 돕게 된다.

취임식 입장권은 무료로 24만장을 나눠주지만, 거리 행진이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의사당 인근에는 발 디딜 틈 없이 인파가 들어찰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취임식을 본 뒤 밖으로 나와 야외 행사도 보려는 것은 포기해야 한다고 시 당국은 귀띔했다.

그러나 취임 행사와 관련된 사항은 모두 대통령 취임식 위원회(PIC)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하며, 오바마 당선인은 취임식 당일 군중에게 연설할 장소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