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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수민족 일어섰다…상·하원 선거서 돌풍

김도식

입력 : 2008.11.1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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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 돌풍은 흑인 뿐 아니라 다른 소수민족들도 정치의 장으로 끌어내, 이들이 자기 목소리를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에서 김도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흑인 대통령 후보였던 오바마는 라틴계와 아시아계 주민들로부터도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습니다.

[사미르 라카니/파키스탄 이민 2세 : 소수민족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을 이제야 뽑았고, 미국에도 정말로 도움이 될 겁니다.]

이런 현상은 대통령 선거 뿐 아니라 상하원 선거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이민자 권익 보호 단체인 아메리카스 보이스가 분석한 결과, 이민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됐던 격전지 21곳 가운데 19개 선거구에서 친 이민파 의원들이 당선됐습니다.

또 공화당 현역 의원 13명이 낙선했는데, 이 가운데 9명이 반 이민파였습니다.

반 이민 정책을 펴온 공화당에 대해 라틴계와 아시아계가 표로 심판하겠다며 대거 투표에 참여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윤희주/LA 민족학교 간사 : 저희 코리안 커뮤니티 같은 경우에도, 2000년도에 비해서 LA 카운티만 보더라도 유권자의 수가 약 50%나 증가했거든요.]

현재 미국 인구는 백인이 67%로 압도적으로 많지만, 2050년에는 절반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어서, 소수 민족의 정치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숨 죽이고 있던 소수 민족들이 오바마 돌풍과 함께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것, 이번 선거의 또 다른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