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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선박납치…한국선원 5명 또 피랍

김우식

입력 : 2008.11.16 20:21|수정 : 2008.11.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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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국인 선원 5명이 타고 있는 일본 국적 화물선이 소말리아 근처 해상에서 또 납치됐습니다. 우리나라 선원이 납치된 것만 벌써 5번째입니다.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반복돼야 할까요?

보도에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각으로 어제(15일) 저녁 6시 10분쯤, 소말리아와 예멘 사이 아덴만에서 일본 선박회사 소유의 2만톤급 화물선 '쳄스타 비너스호'가 소말리아 해적으로 추정되는 무장세력에 납치됐습니다.

납치된 선박에는 선장을 포함해 한국인 선원 5명과 필리핀 선원 18명 등 모두 23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랍자의 안전 여부와 납치단체의 정체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선박회사 직원 : 납치된 뒤에 본선으로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통신이 두절된 상태입니다.]

외교부는 재외동포영사국장을 본부장으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주 케냐 대사관과 주 일본 대사관에도 각각 대책반을 설치했습니다.

소말리아 근해에선 올들어 9월까지 무려 63건의 선박 피습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우리나라 선원들의 피해도 잦아 지난 9월엔 '브라이트 루비호'가 납치돼 36일만에 풀려났고, 2006년과 지난해엔 동원호와 마부노1,2호가 납치돼 각각 117일, 174일만에 풀려나는 등 몸값을 노린 선박납치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9월 납치된 홍콩회사 소유 스톨트 밸러호는 110만 달러를 내고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이에따라 국민 보호와 해적퇴치를 위해 해군 구축함을 소말리아 해역에 파병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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