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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던 여중생 사망…'채팅 탈선'이 화불러

유재규

입력 : 2008.11.16 20:32|수정 : 2008.11.1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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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15살 여중생이 술을 마시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이 여중생은 채팅으로 만난 남자 고등학생들과 술을 마셨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15일)밤 11시쯤 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 관리실 옆 화장실에서 여중생 한 명이 실려나갑니다.

이 소녀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숨진 사람은 중학교 2학년 15살 윤 모 양으로, 어제 오후 친구와 함께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된 18살 김 모 군 등 고등학생 2명을 만났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이 아파트 옥상 계단에서 소주 4병과 1.6리터짜리 맥주를 나눠 마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술에 취해 쓰러진 윤 양을 따뜻한 곳으로 옮긴 뒤 2시간 뒤 돌아와보니 윤 양의 입술이 파랗게 변해 병원으로 옮겼다고 진술했습니다.

[담당 경찰관 : (경비)초소 옆 화장실, 따뜻한 곳으로 옮긴 거죠. 만져보니까 따뜻하게 열이 나더라구요.]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윤 양의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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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6시부터 경기도 하남시 일대 4만여 가구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10시간만인 오늘 새벽 4시쯤 재개됐습니다.

하남시는 시내 오수관로 공사 도중 포클레인이 상수도관을 터뜨리는 바람에 사고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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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0시쯤 서울 화곡동의 한 상가에서 전선 합선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상가 내부 10제곱미터가 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화재가 크게 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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