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보호무역 장벽 만들지말자"…'MB 구상' 제안

김성준

입력 : 2008.11.16 20:09|수정 : 2008.11.16 20:47

동영상

<8뉴스>

<앵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신흥 시장국가들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크게 반영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선도발언을 통해서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을 경고하는 이른바 MB 구상을 제안해서 반향을 불러왔습니다.

현지에서 김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G20 정상회의 선도발언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은 한나라의 무역장벽이 또다른 무역장벽을 불러 결국 전세계의 경기침체를 초래하는 악순환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 무역과 투자에 관련한 새로운 장벽을 만들지 않는다는 동결 선언에 모두가 동참해 달라고 제안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현재의 제한된 이상 어떤 보호장벽도 할 수 없이 하자는 그 주장을 했고, 그것이 정상회담 마지막 합의문에도 그 정신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신흥 경제국들의 외화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주요 선진국들이 통화 스와프를 제공하고 IMF의 재원확충과 보증제도 도입을 검토하자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재정지출을 늘리고 세금을 감면하는 등 경기를 활성화하는데 공조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국제 공조를 해가지고 우리가 모든 나라가 재정지출을 확대해 가지고 실물경기를 살리게 되면 그 효과가 배가 된다.]

이 대통령은 스트로스칸 IMF 총재가 IMF의 대외 이미지 향상을 위해서 경제가 건전한 나라들에게만 제공하는 유동성 기금을 사용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럴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상 오찬에서는 부시 대통령의 직접 요청을 받고 영어로 자유무역과 시장개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내일(17일) 상파울루로 이동해 무역 투자 확대와 자원 협력에 초점을 맞춘 브라질 공식 방문 일정에 들어갑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