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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성은 이미 검증됐다…인기 원작의 재탄생

주시평

입력 : 2008.11.16 20:51|수정 : 2008.11.1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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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가지 소재가 만화에서 연극으로, 또는 연극에서 영화로 개봉되는 경우 요즘 자주 접하셨을 텐데요.

이른바 '원 소스 멀티 유즈' 마케팅을 주시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외된 사람들의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20,30대 관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4년전, 조회수 6천만건의 폭발적 인기를 얻었던 인터넷 만화 강풀의 '순정만화'가 원작이기 때문입니다.

만화를 연극으로 만든 이 작품은 벌써 공연 1,000회를 돌파했습니다.

[이경채/관객 : 원작에서 무척 좋은점이 많았는데요, 일단 연극에서도 배우들이 호연을 했기때문에 무척 보기 좋았고요.]

강풀의 순정만화는 연극에 이어 곧 유지태 씨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로도 개봉될 예정입니다.

인기 원작을 다른 장르로 재탄생시켜 그 인기를 이어가는 이른바 원 소스 멀티 유즈라는 마케팅 전략입니다.

뮤지컬에서는 이미 무비컬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흔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6백만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미녀는 괴로워'도 요즘 가수 바다를 내세워 뮤지컬로 변신중입니다.

[정세원/뮤지컬 평론가 : 영화와 뮤지컬은 분명히 다른 장르이기 때문에 그 장르의 차이가 새롭개 재탄생하지 못한다면 흥행의 연속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하지만 불황기인 요즘 이미 흥행이 검증된 작품만을 선호하는 제작자들의 경향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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