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서 립싱크 방식으로 노래를 부른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던 중국 소녀 린먀오커(林妙可·9)양이 16일 홍콩을 방문, 자신의 목소리를 선보인다.
린 양은 이날 오후 홍콩 쿤 통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자선모금 행사에 출연해 노래를 부를 예정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린 양은 크리스마스 노래인 '징글벨'과 중국 노래 한 곡을 부를 예정이다.
귀여운 외모의 린 양은 지난 8월8일 올림픽 개막식 당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입장할 때 청아한 목소리로 '거창주궈(歌唱祖國)'를 불러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며칠 후 다른 소녀가 부른 노래에 맞춰 입만 '벙긋'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한번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 때문에 베이징올림픽 기간 린 양은 전 세계 언론을 대상으로 누구의 이름이 가장 많이 언급됐는지를 살펴보는 '글로벌 랭귀지 모니터' 조사 결과 수영 8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 선수에 이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가수들의 립싱크를 관객을 기만하는 행위로 간주해 처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