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MB-오바마측 첫 상견례…"무역장벽 동결" 제안

김성준

입력 : 2008.11.15 20:13|수정 : 2008.11.15 20:13

동영상

<8뉴스>

<앵커>

워싱턴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오바마 당선자 측 인사들과 잇따라 만남을 갖고 한·미간의 현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오늘(15일) 밤에는 G-20 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서, 새로운 무역·투자 장벽을 만들지 않는다는 동결 선언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현지에서 김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하자 마자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측과 연쇄회동을 가졌습니다.

먼저 오바마 당선자를 대신해 G20 정상회의에 공동 대표로 참가하는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과 리치 전 하원 아태 소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오바마 당선자측 요청으로 전격 성사된 첫 상견레입니다.

[이동관/청와대 대변인 : 금융위기 극복방안 등 현안 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나눴으며 이명박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대외정책 기조를 충분히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오바마 당선자의 정책 조언자들과 만나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오바마측 인사들은 "정권이 바뀌어도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의지는 확고하다"면서 "북한이 과도한 기대를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유엔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밤 개막하는 G20 금융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무역·투자와 관련한 새로운 장벽을 만들지 않는다는 동결선언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우리나라의 외환위기 극복 경험을 소개하면서 신흥 경제국들의 외화 유동성 안정을 위해 선진국들과 IMF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