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찰스 왕세자는 지난 1981년 뉴질랜드를 방문했을 때 어린이들로부터 끝없이 이어지는 무의미한 질문을 받고 미쳐 버릴 것 같았다고 털어놓았다.
14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찰스 왕세자는 친구들에게서 보낸 편지에서 81년 다이애나 스펜서와 결혼하기 직전 뉴질랜드를 방문했을 때 어린이들로부터 수없이 많은 질문을 받았다면서 그 같이 밝혔다.
그는 편지에서 "만일 한 어린이만 더 '왕자가 된다는 게 어떤 것이냐'는 질문을 했다면 나는 미쳐버렸을 것"이라며 똑 같은 질문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엄청났음을 시사했다.
그는 친구들에게 "만일 내가 붙잡혀 어떤 기관에 처넣어진다면 면회를 와줄 수 있겠느냐"는 농담까지 던지며 "날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무의미한 질문을 수없이 받는 데 나도 이제 너무 지쳤다"고 말했다.
찰스 왕세자의 이 같은 언급은 그의 동생인 앤 공주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제23차 영연방 농업회의에 아버지인 필립 공을 대신해 참석하기 위해 14일 뉴질랜드를 방문하기 직전 영국 언론이 공개한 일화 가운데 하나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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