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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대지진 발생에 대비한, 사상 최대 규모의 가상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지난 7월 LA에서 지진이 발생한 이후 대지진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LA에서 김도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규모 7.8의 대지진이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남부를 덮친다."
이런 가상 시나리오에 따라 현지 시간 아침 10시부터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지진 대피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초등학생 300만명을 비롯해 총 520만명이 참가하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셰이크 아웃으로 명명된 오늘(14일) 훈련은 캘리포니아 내륙의 '샌 안드레아스' 지진대에서 7.8규모의 대지진이 일어나 1800명이 숨지고 53000여명이 다친다는 가정 아래 실시됐습니다.
지난 1994년 LA 대지진의 50배 규모입니다.
지진 연구 기관들은 실제로 앞으로 30년 안에 이 정도 규모의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99.7%에 이른다고 보고 있습니다.
LA카운티 소방당국은 이번 훈련이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대지진이 발생하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분석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지난 7월 말 규모 5.8의 지진이 LA 지역을 덮치면서, 초대형 지진, 이른바 '빅원'에 대한 공포는 커지고 있습니다.
주 소방당국도 지진 발생에 대비해 주민들에게 사흘 간 버틸 수 있는 식량과 응급약품을 반드시 마련해 놓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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