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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아트] 상처받은 사람들의 이야기 '이리'

입력 : 2008.11.1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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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59명의 사망자를 낸 이리역 폭발 사고.

이 사고로 부모를 잃은 태웅과 진서는 고향을 떠나지 못하고 양로원에서 갈 곳 없는 노인들과 함께 삽니다.

진서는 사고 당시 엄마의 배 속에서 충격을 받고 태어나 정신 지능이 낮은데요.

태웅은 택시 운전을 하며 진서를 돌보지만 이들에게 삶은 그 자체가 고통입니다.

점점 동생을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태웅은 진서와 함께 바다로 뛰어들려고 하지만 그들에겐 죽음조차 허락되지 않습니다.

영화 '이리' 는 이리역 폭발 사고 후 정신적 외상을 지닌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상처와 아픔으로 무기력해진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현대인의 자화상을 표현해냅니다.

로마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데요.

독립 영화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