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수도권] 1년 만에 문 닫는 '인천 중동문화원'

채홍기

입력 : 2008.11.12 17:04

동영상

<앵커>

지난해 10월 문을 연 인천 중동문화원이 인천시의 지원 중단으로 1년만에 문을 닫게 됐다는 소식입니다. 수도권 소식 오늘(12일)은 인천을 연결합니다.

채홍기 기자, (네, 인천입니다.) 지원을 중단하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인천시가 밝힌 이유는 중동문화원을 글로벌 센터로 개편하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하지만 중동문화원측은 인천시의 이런 해명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작년 10월 22일.

안상수 인천시장과 중동 국가 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동문화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지역 최초의 중동 지역 문화원입니다.

중동의 생활상과 문물 등 중동 지방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자료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중동 국가들과 한국 중동 협회 회원들이 지원한 자료와 장비들입니다.

당시 중동지역 주요 잡지들도 이 소식을 커버 스토리로 다루는 등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학생들은 물론 이슬람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이 꾸준히 찾았습니다.

그러나 인천시는 최근 내년부터 중동문화원을 폐쇄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인천에 사는 외국인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센터로 개편한다는 게 이유입니다.

중동문화원측은 당혹스런 입장입니다.

[김정명/한국중동협회 사무차장 : 국제교류전 그다음  공연초청 이런 사업들을 많이 지금 저희들이 기획을 해왔는데, 이런 것들이 갑작스레 무산이 됐고요.]

중동문화원 폐쇄가 특정 종교단체의 항의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인천시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중동문화원 개관에는 인천시와 SK, 신한은행 등이 7억 원을 지원했고 인천시는 올해도 6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납득하기 힘든 이유를 내세운 인천시의 결정이 자칫 국제적인 논란을 부를까 시민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