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백억원대의 부동산을 놓고 다투다 납치극을 벌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경기도 과천에선 초등학생 납치 미수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김정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4일 서울 수서동의 한 아파트에서 31살 김모 씨를 납치한 혐의로 붙잡힌 44살 안모 씨 등 일당 4명입니다.
안 씨 등은 지난 2004년 경기도 광주에 있는 30억원짜리 임야를 김 씨의 어머니인 56살 박모 씨에게 소개하고, 향후 매매차익이 생기면 40%를 받기로 했습니다.
최근 박 씨가 산 땅값이 100억원대로 오르자 박 씨에게 이익금 배분을 요구했지만, 안 씨가 계약 당시 5억원을 몰래 챙긴 사실이 드러나면서 거절당했습니다.
그러자 박 씨의 아들을 납치해 돈을 요구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안모 씨/납치 피의자 : 간단한 줄 알고 했는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습니다. 차에 태워서 각서만 받으면 끝나는 줄 알고 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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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경기도 과천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30대 남성이 초등학교 2학년 여자 어린이를 납치하려다 실패하는 등 최근 열흘 사이에 과천에서 3건의 어린이 납치 미수 사건이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용의자의 몽타주를 작성하고 키 160에서 165cm에 왜소한 체격을 가진 30대 남성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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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1일) 저녁 6시 반쯤 충북 영동군 영동읍 내 도로에서 58살 김모 씨가 몰던 1톤 화물차가 앞서가던 15톤 화물차를 들이받았습니다.
뒤따르던 승합차가 화물차를 연이어 추돌하면서, 김 씨가 숨지고 승합차 운전자는 크게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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