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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④힘든 투어생활, '그래도 웃으며 이겨내요'

입력 : 2008.11.11 14:20|수정 : 2008.11.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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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가 끝나자마자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월요일을 시작으로 화요일은 연습 라운드, 수요일은 프로암 대회,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흘간 벌어지는 본 대회. 시차와 날씨 변화에 대한 적응, 장시간의 이동과 함께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고된 LPGA 투어 생활은 스무 살 선수들에게는 힘들고 벅찬 일이다.

박인비는 U.S.오픈 우승 후 한국에서 '하이원컵 SBS 채리티 여자오픈'에서 2위를 한 뒤로는 성적이 영 신통치 않다. 그동안 너무 무리한 탓에 허리가 좋지 않은데도 별로 내색을 하지 않는 무덤덤한 성격 탓에 말없이 참고 강행군을 하다가 탈이 난 모양이다. 부모는 이런 딸의 모습을 보고 속이 탈 수 밖에 없다.

허리 부상 때문에 한국에서 한 달 간 치료를 받고 미국에 돌아간 오지영 선수(20). 하지만 하지만 집에 머문 시간은 단 이틀. 언제 또 집에 돌아올지는 기약이 없다. 미국에서의 대회를 시작으로 중국, 한국, 일본, 멕시코 그리고 또 다시 미국으로 강행군이 이어진다. 미처 짐을 풀 시간도 없이 대회 일정을 소화하다 보면 선수도 가족도 지치기 마련.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골프채를 잡았던 지영이었기에 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가족들에게 보답하기 위하여 지영은 연습에 더욱 몰두 한다.

올 한해 한국, 미국, 일본을 오가며 맹활약을 떨친 신지애. '한국여자골프의 지존' 이라는 별명답게 최근 KLPGA 사상 최초로 3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했다. 한 주도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대회 스케줄에 지칠 법도 한데, 지애는 힘든 기색을 보일 줄 모른다. 언제나 담담한 그녀도 그녀를 향한 주위의 많은 기대가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하지만 지애는 실력도, 인간성도 존중 받고 싶다는 자신의 바람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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