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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경제] 밥 값까지 아껴…음식점들 '울상'

입력 : 2008.11.1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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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중심가 건물 1층의 한 식당.

점심 매상을 계산해보니 6천 원짜리 순대국밥을 겨우 20그릇 남짓 팔았습니다.

20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왔던 식당을 유지하는 것조차 힘에 부치는데요.

[이순자/음식점 운영 : 수입은 뭐 말할 수도 없고, 그냥 진짜 월세내기도 벅차고 어떻게 감당할 수가 없어요. 그렇다고 안하자니 금방 내놓는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고….]

의류상점이 밀집한 동대문의 한 음식점.

항상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장사가 잘됐지만 올해 들어서는 점심시간 곳곳에 빈자리가 보일정도로 손님이 줄었습니다.

[이승철/음식점 운영 : 의류상가가 전체적으로 불황이다 보니까 먹는 장사도 같이 따라가더라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는 분위기가 안된다고 봐야되요.]

경기침체로 상인들의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식사 배달 건수도 줄어드는 등 매출이 30% 이상 떨어졌는데요.

[한향미/동대문의류상가상점 직원 : 경기가 너무 어려워서 저희 뿐만 아니라 다 똑같겠지만 예년같지 않아가지고 오시는 손님들이 반이상 줄었어요.]

노량진 학원가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장사기 때문에 식사 한 끼에 3천 원 정도로 저렴하게 팔고는 있지만 물가에 비해 매상은 떨어져 고민입니다.

[박동규/음식점 운영 : 물가 건 같은 것도 작년에 비해서는 많이 올랐고 그러기 때문에 우리 서민이 살기에는 좀 어려운 부분도 많아요.]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이나 입에 들어가는 밥 값까지도 아끼게 만드는 지독한 경기불황에 모두 지쳐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