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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일산 학교부지에 실버타운 추진 '논란'

입력 : 2008.11.09 09:50


동국대학교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의 학교 부지에 주거용을 포함한 대규모 실버타운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고양시와 동국대에 따르면 동국대는 식사동 학교시설 부지 9만4천210㎡에 100% 민자유치 방식으로 3천150억원을 투입해 1천500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실버타운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학교 측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고양 메디클러스터 조성사업 계획' 용역보고서에 포함돼 있으며, 학교 측이 구체적인 법적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버타운은 12-15층, 연면적 24만8천㎡ 규모로 주거시설과 요양시설, 문화.스포츠 시설로 구성될 예정이다.

그러나 해당 부지는 1998년 6월부터 도시관리계획상 학교시설(옛 국토이용관리법 공공시설)로 분류된 지역이어서 학교 측이 당초 목적과 다르게 일부 수익성을 담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실버타운 예정 부지는 학교가 의학관 건립 등 캠퍼스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식사동 부지 24만3천㎡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학교 측 관계자는 "실버타운 건립과 관련해 확정된 내용은 없다"면서도 "실버타운 건립을 위해 토지 용도변경하려면 2-3년이 더 소요되는 만큼 용도변경없이 학교시설로 건립 가능한지를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아직 학교 측이 정식으로 사업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향후 실버타운을 학교시설로 볼 수 있는지 관계 법령을 검토해 봐야 적법성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시와 동국대는 지난 5월 일산동구 식사동 812 일대 24만여㎡에 동국대 경주캠퍼스 등에 소재한 의과대학과 생명과학대학을 이전하고 실버타운을 건립해 캠퍼스를 조성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편 동국대는 캠퍼스 옆의 사유지를 매입, 의료연구단지 등을 추가 건립해 기존 병원과 캠퍼스까지 합쳐 모두 100만㎡ 규모의 메디클러스터를 조성,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할 방침으로 동국대와 고양시는 각서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서로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고양=연합뉴스)